여태 문학상 받은건 정말 읽을 수가 없더니..(특히 피아노 치는 여자. 토하면서 읽다가 결국 그냥 반납..)
작년건 읽을 수가 있길래(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상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뜬 황금노트북 예약. 예약해놓고 받아서 봤다.
(생존자의 회고록과 다섯번째 아이도 같이 읽었는데 이건 황금노트북보다는 임팩트가 덜해서 감상은 나중에 총총.)
알라딘 배송 빠른거 감사해요. 근데 이번달엔 책을 안샀네? 어머나.ㅋㅋ
여자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읽으면서 생각하고 공감하고 더불어 마음아파했다.
내 모습이고 우리들의 모습이며 내 딸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서 속상한 한편으로는
너무 리얼해서 찔려하는 내가 어색했달까.
보통 책을 읽으면서 그냥 이야기의 흐름이 되어 감정이입하고 때론 울거나 때론 웃거나. 흔히 겪어보지 못한 일상 속을 헤엄치는 기분을 느끼는 걸 즐기거나, 거의 대부분은 이 드넓은 세상 속의 작고 작은 내가 아닌 뭔가 다른 세계의 큰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좌지우지하는 느낌을 즐기거나 하는데 이건 전혀 달랐다. 책감상을 못 쓴 것도 내 치부를 드러내는 느낌. 내가 발가벗겨져서 누군가의 앞에 책이 되어 나타난 느낌이 너무 강해서. 짧지 않은 분량의 책 세 권이었는데 밤새서 읽고 말았다.
몰입이 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책을 놓지도 못한 신기한 경험. 주인공과 감정이입해서 내가 주인공인 양 책 속을 헤집고 다니기에는 느껴지는게 너무 나와 같아서. 애착에 대한 집착과 외로움과 서글픔과 돌려받지 못하는 애정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기대하고 바라는 심정이 너무 아파서 몰입을 못하겠더라. 지나친 공감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었다는건데 이것 역시 또한 새로운 느낌. 앞으로 이런 책을 또 만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책이 더 있다면 꼭 읽고 싶고. 찾기를 바라는 마음. 추천해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아.(__)
사실 중간쯤 읽으면서도 괜히 손에 잡았나 괜히 읽었나 싶은 생각도 안한건 아닌데.
내 모습 내 속을 타인이 되어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진해서 서글펐고. 좀더 나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을 시도하게 되었다. 난 절대로 주인공이 애정에 의존한다거나 해서 그걸 비난할 수 없는게. 너무 이해되거든. 그 심정 자체가 절절히 다가와서 당분간은 다시 읽지 못할 것 같지만. 나중에 아주 나중까지도 책장에 꽂혀있을 책이라는 건 분명하다. 왠지 세대가 바뀌고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때떄로 언젠가는 반드시 읽고 싶어질 것 같은 책.
하지만 남자들은 어떻게 느낄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한 '인간'이기 전에 그냥 오롯이 한 '여자'였으니까. 혹시 남자분이 읽으신다면 감상 부탁.ㅎㅎ
작년건 읽을 수가 있길래(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상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뜬 황금노트북 예약. 예약해놓고 받아서 봤다.
(생존자의 회고록과 다섯번째 아이도 같이 읽었는데 이건 황금노트북보다는 임팩트가 덜해서 감상은 나중에 총총.)
알라딘 배송 빠른거 감사해요. 근데 이번달엔 책을 안샀네? 어머나.ㅋㅋ
![]() |
황금 노트북 1 - ![]() 도리스 레싱 지음, 안재연.이은정 옮김/뿔(웅진) |
![]() |
황금 노트북 2 - ![]() 도리스 레싱 지음, 안재연 외 옮김/뿔(웅진) |
![]() |
황금 노트북 3 - ![]() 도리스 레싱 지음, 안재연 외 옮김/뿔(웅진) |
여자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읽으면서 생각하고 공감하고 더불어 마음아파했다.
내 모습이고 우리들의 모습이며 내 딸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서 속상한 한편으로는
너무 리얼해서 찔려하는 내가 어색했달까.
보통 책을 읽으면서 그냥 이야기의 흐름이 되어 감정이입하고 때론 울거나 때론 웃거나. 흔히 겪어보지 못한 일상 속을 헤엄치는 기분을 느끼는 걸 즐기거나, 거의 대부분은 이 드넓은 세상 속의 작고 작은 내가 아닌 뭔가 다른 세계의 큰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좌지우지하는 느낌을 즐기거나 하는데 이건 전혀 달랐다. 책감상을 못 쓴 것도 내 치부를 드러내는 느낌. 내가 발가벗겨져서 누군가의 앞에 책이 되어 나타난 느낌이 너무 강해서. 짧지 않은 분량의 책 세 권이었는데 밤새서 읽고 말았다.
몰입이 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책을 놓지도 못한 신기한 경험. 주인공과 감정이입해서 내가 주인공인 양 책 속을 헤집고 다니기에는 느껴지는게 너무 나와 같아서. 애착에 대한 집착과 외로움과 서글픔과 돌려받지 못하는 애정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기대하고 바라는 심정이 너무 아파서 몰입을 못하겠더라. 지나친 공감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었다는건데 이것 역시 또한 새로운 느낌. 앞으로 이런 책을 또 만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책이 더 있다면 꼭 읽고 싶고. 찾기를 바라는 마음. 추천해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아.(__)
사실 중간쯤 읽으면서도 괜히 손에 잡았나 괜히 읽었나 싶은 생각도 안한건 아닌데.
내 모습 내 속을 타인이 되어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진해서 서글펐고. 좀더 나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을 시도하게 되었다. 난 절대로 주인공이 애정에 의존한다거나 해서 그걸 비난할 수 없는게. 너무 이해되거든. 그 심정 자체가 절절히 다가와서 당분간은 다시 읽지 못할 것 같지만. 나중에 아주 나중까지도 책장에 꽂혀있을 책이라는 건 분명하다. 왠지 세대가 바뀌고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때떄로 언젠가는 반드시 읽고 싶어질 것 같은 책.
하지만 남자들은 어떻게 느낄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한 '인간'이기 전에 그냥 오롯이 한 '여자'였으니까. 혹시 남자분이 읽으신다면 감상 부탁.ㅎㅎ
Trackback URL : http://www.isvast.net/mysticat/trackback/2256745




rss
남정네들한테 읽히고 싶어연.ㅎㅎ
마이다스의 손이 되겠군요! 금장 키보드 막이럼 ^^
오늘 문자 너무 감동이었어요. 고맙습니다(부빗)+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