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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 로맨스'에 해당하는 글들

  1. 2004/10/16  로맨스소설의 세대교체 (3)
중학교 때, 국어책을 비롯한 각종 교과서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를 가졌다는 장점으로 당시 다니던 모모 여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할리퀸, 시리즈는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으나.. 그 중독성(내지는 자극성)에 이끌려 나와 내 친구들은 좀더 두껍고 하드한*-_-*소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니. 그것이 이른바 로맨스 소설이라;

두께는 앵간한 장편소설 두께. 내용은 므흣*-_-*(삐-) 스토리는 가지가지라.

남자 주인공(줄여서 남주), 여자 주인공(줄여서 여주)의 사회적 상황과 성적 매력과 시대적 배경에 따라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가능하나니, 남자는 구릿빛 피부냐; 아니면 금발에 푸른 눈이냐, 또는 혼혈이냐, 등등(세부사항의 묘사로 넘어가면 탄탄한 어깨라던가 딱 벌어진 등이라던가;; 너무 많아서 생략) 여자는 대체로 지적 능력보다는 성적 매력을 주로 한 묘사가 대부분인데 예를 들자면; 넘어지려는거 잡아 일으킬때 보기보다 몸매가 좋았다는 식의 설명이라던가-_- 안경을 썼는데 우연히 벗은걸 보고 남주가 뻑간다던가 하는 식의 스토리.

압권은 사회적 배경; 고대 로마, 중세 유럽, 현대 미국 등 다종다양한 시간적 배경이 난무하는데다가 시공초월 sf까지 있으니. 이 모든 바리에이션이 섞이면 얼마나 다양한 소설들이 나올 것인가 -ㅁ-!! (전에 지선이 알려준 edps 링크 잃어버려서 너무 아깝다 ㅠ_ㅠ)

뭐 여하튼 그런 소설을 나나 내 친구들은 할리퀸과 구분하야 로맨스소설이라 부르고 있는데. 대략 중딩 후반부터 고딩 초반까지 불타오르다가 질려서 관뒀던것 같다. 당시 좋아하던 작가 중 최고봉은 단연 '주디스 맥노트' 랑 내 개인적으로 '조안나 린지''주드 데브루' 이 셋을 꼽을수 있겠고, 손 뗄 때쯤 등장한 '산드라 브라운'도 괜찮은 작가였던걸로 기억한다. 다른 작가들 이름은 몇 알지만 그다지 재미있었던것 같지 않고, 당시 나와있던(현대정보문화센터에서 냈던거 같은데-_-a) 소설들은 이 작가들이 싹쓸이 했었으니 오늘 간만에 대여점을 지나가다가 로맨스 소설류를 보고 내가 놀란건 당연지사.-_ㅠ

와! 내가 아는 작가들이 하나도 없어!!! 그리고 무려 장편 로맨스 소설에 한국작가들 많이 등단했구먼.. 그랬구먼; 내가 손 뗀 동안 로맨스소설계에도 일대 변혁이 있었구먼;

아무리 그래도 주디스 맥노트의 그 클라이막스에서 한번 극적인 오해로 읽는 사람 X줄타게 하는 그런건 잘 없을껀데. 추억의 로맨스 소설도 이제 막을 내리는구나아..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외국소설 페이퍼백란에 가면 아직도 많더구만 훌쩍;ㅁ;

뭐. 갑자기 들른 대여점 로맨스소설 섹션에 아는 작가들이 하나도 없어서 -_ㅠ
놀라서 회상에 젖어 쓴 글.; 주디스 맥노트의 시대는 갔구나 -_ㅠ
검은 시리즈(주드 데브루)랑 벨벳 시리즈(조안나 린지)재미있었는데. 훌쩍.

참고 : 당시 유행하던 소설의 부류는 세 가지가 있었으니. 상중하로 강도를 나누자면.

하. 하이틴 로맨스
이건 무슨 말도 안되는 이상한 스토리를 가져다가 '실화 수기' 랍시고 엄청 찍어서 뿌렸다. 중학교 초반에 나름대로 유행했던 소설. 스토리라인은 뻔질나게 우려먹어서 거의 화석이 된, 백혈병으로 대표되는 '불치병 라인', 친구의 친구를 사랑한 '바람 라인' 참 창의성도 없구나 이거-_-싶게 한권 훌훌 넘겨보고 다시는 안 쳐다봤음.

중. 할리퀸 로맨스.
얇은 두께에 비해서 있을건 다 있지만 강도에 있어서 상.장편 로맨스 소설에 밀림.
그렇지만 압권은 매달 쏟아져나오는 다량의 다양한 소설들에 있다. 그러고보니 할리퀸에서 한국 로맨스소설 공모 했었는데 그 작가가 꽤 떳다는 소문도 들은것 같긴 한데.

상. 장편 로맨스 소설.
대학도서관과 국공립도서관에 소설 쪽 서가에 보면, 분홍색 레몬색 연초록색 등의 표지를 가진 두꺼운 책들이 있다. 금박에 양각한 제목이 달려있기도 하고 시리즈는 앵간한 서가 한두 줄은 가뿐히 차지하는 책들. 그만큼 민중의 수요(!)가 컸나; 확실히 사기는 아깝지만.
자세히 보면. 요주의를 요하는 페이지는 접혀있거나 유난히 까맣거나 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으며, 책 밑부분을 봐서 까맣게 되어있을 수록 재미있는 책(신간은 제외하고). 가끔 시험 스트레스 풀때 대학도서관에서 빌리려다가, 대출담당 아르바이트생의 경악에 찬 표정을 유들유들 웃으면서 넘기기도 하고, 마침 아르바이트생이 여자라서 어느 책이 재미있다는 유익(!)한 신간정보도 얻고 했던 기억이 있다. 현대문화센터에서 엄청 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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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6 19:32 2004/10/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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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자붙은앤  2004/10/16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락방 시리즈가 없네요. 안 읽어보셨나요?
    전 무려 중학교때 선생님의 소개로(물론 야한 얘긴 다 뺐지만) 보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 이 작가(V.C. 앤드류스였던가) 작품들 읽기 시작했는데
    헤븐시리즈 보다가 질려서 관둔 기억이...
  2. mysticat  2004/10/16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봤죠!! 근데 그건 근친물;;;이라서 따로 분류를;
    로맨스는 환상을 채워주는 용도라서(먼산)
    헤븐 시리즈는 계보를 그려보면 정말 낭패죠-_ㅠ 진짜 난감;
  3. 191970  2004/10/26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디스 맥노트, 조안나 린지, 주드 데브루라니 그리운 이름들입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주로 읽었는데 그렇게 세명 작가를 좋아했었어요. 산드라 브라운은 제 취향이 아니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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