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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고쿠 나츠히코'에 해당하는 글들

  1. 2005/06/30  망량의 상자. 가벼운 느낌. (3)
  2. 2005/05/20  망량의 상자. 발매일 확정!
  3. 2004/09/08  우부메의 여름
보통 책을 읽으면, 이건 '어쩌구저쩌구'에 대한 이야기구나 라고 나름대로 한 문장으로 내용을 요약해버리곤 한다. 그 책이 나에게 느끼게 한 점의 요약이지만 나 스스로는 책 내용에 대한 요약과 별 다름 없다. 내 눈에 보이는 게 그런 내용인 거니까.

그러나. 우부메의 여름도 그랬고 망량의 상자도 그렇고 뭐라고 딱 규정지어서 요약할 만한 말이 안 떠오른다. 뭘 말하고자 하는지 어렴풋이 느낌으로 이런거구나. 그래서 충격먹고 그래서 좋아하는구나는 알겠지만 말로 빼내려면 이걸 어떻게 꺼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넘어가기를 수 차례. 망량의 상자 읽고 나서 이런게 저렇고 저런게 이렇다고 마구마구 네타해주고 싶었지만. 역시나 어렵다. 글 안 써 버릇하고 책 안 읽어 버릇해서 머리가 썩었나보다.

망량의 상자 읽고 나서 바로 연천 총기난사사건이 터졌다. 나에게는 이 두 가지가 무척이나 서로 이어져 있는 듯 보였다. 범인(?)의 심리상태를 쿄코쿠 나츠히코씨가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망량의 상자 상권 pp.130-140 참고) 사건을 책에 투사해버리고 나니 더더욱 책감상 쓰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이런. 이건 아마 요새 혼자 느긋하게 생각하는 시간 대신 키보드로 짧은 생각들을 얼른얼른 뱉어버리고 바로 잊어버리는 패턴에 익숙해졌기 때문은 아닐까 혼자 탓한다.

단언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읽어서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 나와 취향이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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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30 21:26 2005/06/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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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zzie  2005/06/30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관에 신청은 해놨는데 문제는 지난번에 몇달을 연체한 바람에 7월초까지 대출정지상태orz orz orz 으아아아악~ 덜컥 사기엔 너무 비싸다고ㅠㅠ
  2. 보리차  2005/06/30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안써 버릇과 책 안 읽어 버릇 orz 절대공감... 이라고 생각하려 했지만 아니잖아! 너 책 많이 읽잖아 ㅠ.ㅠ 광화문에 놀러 나와 가지구 무려 '국립정독도서관'에 들리던 독한년;

    여담인데, 연천 총기 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독극물 보리차 사건도 터졌대.
  3. mysticat  2005/07/01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azzie] 가까운데 계시면 (비록 파본일지언정)빌려드릴텐데요.ㅠ_ㅠ;; 아쉽..;

    보리차] 거기는 내 산보 코스니까 그러지이.. 독한년이라니 이놈이.(버럭)
    보리차 사건 때문에 니가 기분나쁜가보다 으하하. 책 많이 읽는건 요새 생각해보니 소화도 못시키는거 뱃속에 꾸역꾸역 밀어넣기만 하는거같아서 대략 난감; 흑흑
망량의 상자

으아. 우부메의 여름 읽고 나서 손꼽아꼽아 기다리던 망량의 상자. 발매 예정일이 발표되었습니다. 만세 만만세. 이번엔 어떤 표지에 얼마나 두꺼울지 참 두근두근하네요. 이변이 없는 한 6월 14일 이후에는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까, 그날 당장 서점 갈듯..아하하 >_<

근데 손안의책 블로그에는 책이 분권되어서 2권으로 나오는지 단권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네요. 궁금한데.-_ㅠ 자금란이라 분권이라면 한권만 사올수 없으니 충분히 준비해두어야 집에와서 뒷권을 그리며 우는일이 없..;

덧, 2권 분권에 각권 14000 예정이네요. 따로 이만큼은 돈 빼놔야지;
칵에. 선물 고마워. 이번에 잘쓰겟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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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0 18:39 2005/05/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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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일단 감상은, 내가 침체돼서 요새 책을 읽어도 재미가 없는게 아니라 재미없는 책을 읽어서였던것 뿐이야.라는것. 근간 읽은 책들 중에 최고였다.

이상하게 요새 임신-낙태에 대한 얘기가 솔솔 많이 보이는거 보면 꽤나 괜찮은 소재인가보지? 영화 하얀방(이은주 나오는거)에서도 낙태가 주된 소재였고 또 뭐였더라, 너댓개 있었는데; 그리고 여튼 이 책도 우부메라 불리는 일본 괴담속 주인공이 모티브. 거기다가 주된 이야기의 뼈대지만 주인공은 아닌(그러니까 셜록 홈즈 시리즈가 결국 홈즈가 풀어낸 얘기를 왓슨이 쓰는것처럼) 쿄코쿠도 중심으로 풀린 일을 나름대로 패닉에 빠진 서술자 세키가 1인칭 시점으로 써내려갔구나.라는 느낌.

첫번째 매력은 심리학-민속학-자연과학으로 이어지는 쿄고쿠도의 세계관. 이거 재미있었다. 초장부터 확 잡아주시니 끝부분이 좀 구렁이 담 넘어가듯 풀려도 이걸로 먹고 넘어간다. 다시 한번 이 부분이 읽고싶어서 살지도 모르는 게야; 암;

두번째는 나름대로 치밀하게 약간 추리소설 느낌으로.그렇지만 단서는 추리소설처럼 어디어디가 트릭이야!라는 것보다는 심리적, 정황적으로 묘사돼서 색다른 맛이 났다.


티스푼 하드커버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재미있게 잘 읽어내려간 책. 게다가 백귀야행서부터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등등 해서 민속학 꽤나 각광받는구나 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네. (**언니 민속학 대학원 꼭 붙어요>_<)

읽기 시작한 날이 비오는 날인데 반밖에 못읽고 날이 추워서 집으로 후퇴한후 오늘 마저 읽었더니, 오늘은 날이 화창해서 약간 뒷부분을 재미없게 본듯도 하고 아쉬운 감이 만빵.

덧. 이사람 번역된 책 중에 '백귀야행'이 있네. 동명의 만화는 하도 재밋게 봐서.
독창적인 자기 세계가 있는 사람은 누구든 우러러보인다. (살인자-_-는 제외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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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8 16:05 2004/09/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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