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책을 꽤나 샀다. 그것도 오프라인에서! 원래 오프라인에서 책 사는걸 엄청 좋아한다. 사서 돌아오는 길에 읽어버리는 경우의 행복 같은것도 있고. 내 손으로 골라 입양하는 것과 책창고에서 배송을 위해 나는 보지도 못한 책을 입양하는것과는 틀리니까. 결국 그래도 가격에 밀려 오프라인 서점보다는 온라인 서점을 더 많이 찾게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책 사는 건 내 로망이다. (숱한 로망들 중 하나; )
근래 산 책은 거진 다 SF다. 쿼런틴, 당신 인생의 이야기, 바람의 열두 방향,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미사고의 숲, 셰르부르의 저주, 카페알파 등등. 덕분에 꽤나 행복한 시간들이 줄줄이 지나갔다. 재미있는 책을 이렇게 많이 읽는것도 드물고 요새 한국소설들은 아침드라마 삘 나는 것들만 걸려서 은연중에 거부하다보니 더 장르소설에 집착하게 되어버리고. 그래도 번역서중에 안 읽은 것들이 많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느꼈다. 아하하. 행책 사랑해요 >_<
죽 사서 늘어놓고 보니 문득 느꼈다. 번역자의 힘이라는 걸. 요새 산 책들을 읽다 보니 두 명의 번역자 이름을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어버렸다. 요새는 쭉 꽂힌 서가 앞에서 번역자 이름을 보고 책을 고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김상훈/강수백 또는 최용준. 이 두 분이 번역한 책을 찾다 보면 자연히 SF가 읽혀지는 현상. 김상훈씨는 셰르부르, 쿼런틴, 미사고, 당신 인생의 이야기 번역하셔서 책을 쌓아놓고나니 나름대로 뻘쭘. 나 번역자 콜렉터 아닌데 ㅋㅋ. 최용준씨는 바람의 열두 방향이랑 키리냐가 번역하시고 다른 책도 몇권 더 가지고 있지 않나 싶은데 기억이 안난다.
사실 시공 그리폰북스에서 나온 안티 아이스나 스키즈 매트릭스도 살까 말까 하고 있다가 서점에서 읽어보고 번역이 너무 어색해서 자연스럽게 읽혀지지가 않길래 말았는데(맥락을 모르겟어; ), 한 문학 장르에 신용하는 번역자가 두명이나 있다는 사실은 나름대로 행복한 일일지도 모르겟다. 최용준씨 때문에 이번에 열린책들에서 나온 '곤두박질'은 SF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버렸다. 웅허허허.
번역은 제 2의 창조라는 말이 맞다. 어떻게든 말은 바뀌게 되어 있고 번역자의 개인적 주관은 들어가지 않을래야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는게 사실. 자연스럽게 읽히는 문장과 몰입할수 있게 해주는 흐름을 '우리말로'만들어 주는 번역이라는 일은 번역자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줄까. 하지만 이렇게 결과물을 읽고 행복해하는 독자들이 있으니 더욱 더 힘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저 두 분 팬 될거같아. 아하하
사족. 미사고 시리즈 다 안나오나 ㅠ_ㅠ;;
사족. 서양 역사쪽 번역자 중에서. 책과 혁명 번역하시고 사생활의 역사 번역하셨다는(이건 안읽어봤음)주명철씨 역시 너무나 존경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번역자이시다. 번역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서 줄줄 읽히는 전문서적 번역본이라니. 윽윽.
근래 산 책은 거진 다 SF다. 쿼런틴, 당신 인생의 이야기, 바람의 열두 방향,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미사고의 숲, 셰르부르의 저주, 카페알파 등등. 덕분에 꽤나 행복한 시간들이 줄줄이 지나갔다. 재미있는 책을 이렇게 많이 읽는것도 드물고 요새 한국소설들은 아침드라마 삘 나는 것들만 걸려서 은연중에 거부하다보니 더 장르소설에 집착하게 되어버리고. 그래도 번역서중에 안 읽은 것들이 많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느꼈다. 아하하. 행책 사랑해요 >_<
죽 사서 늘어놓고 보니 문득 느꼈다. 번역자의 힘이라는 걸. 요새 산 책들을 읽다 보니 두 명의 번역자 이름을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어버렸다. 요새는 쭉 꽂힌 서가 앞에서 번역자 이름을 보고 책을 고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김상훈/강수백 또는 최용준. 이 두 분이 번역한 책을 찾다 보면 자연히 SF가 읽혀지는 현상. 김상훈씨는 셰르부르, 쿼런틴, 미사고, 당신 인생의 이야기 번역하셔서 책을 쌓아놓고나니 나름대로 뻘쭘. 나 번역자 콜렉터 아닌데 ㅋㅋ. 최용준씨는 바람의 열두 방향이랑 키리냐가 번역하시고 다른 책도 몇권 더 가지고 있지 않나 싶은데 기억이 안난다.
사실 시공 그리폰북스에서 나온 안티 아이스나 스키즈 매트릭스도 살까 말까 하고 있다가 서점에서 읽어보고 번역이 너무 어색해서 자연스럽게 읽혀지지가 않길래 말았는데(맥락을 모르겟어; ), 한 문학 장르에 신용하는 번역자가 두명이나 있다는 사실은 나름대로 행복한 일일지도 모르겟다. 최용준씨 때문에 이번에 열린책들에서 나온 '곤두박질'은 SF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버렸다. 웅허허허.
번역은 제 2의 창조라는 말이 맞다. 어떻게든 말은 바뀌게 되어 있고 번역자의 개인적 주관은 들어가지 않을래야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는게 사실. 자연스럽게 읽히는 문장과 몰입할수 있게 해주는 흐름을 '우리말로'만들어 주는 번역이라는 일은 번역자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줄까. 하지만 이렇게 결과물을 읽고 행복해하는 독자들이 있으니 더욱 더 힘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저 두 분 팬 될거같아. 아하하
사족. 미사고 시리즈 다 안나오나 ㅠ_ㅠ;;
사족. 서양 역사쪽 번역자 중에서. 책과 혁명 번역하시고 사생활의 역사 번역하셨다는(이건 안읽어봤음)주명철씨 역시 너무나 존경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번역자이시다. 번역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서 줄줄 읽히는 전문서적 번역본이라니. 윽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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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씨 번역은 SF에 대한 애정이 묻어 있어서 좋아요^^
최용준씨는 '개는 말할 것도 없고'의 재기발랄한 번역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이번에 새로 나올 코니 윌리스 신작도 그 사람이라서 너무 좋아>_<
(요새 우오즈미 시리즈를 떼질 않나; 델피니아 이틀만에 떼고<-현실도피 재미있는 책이 너무 보고싶어요 흙;ㅁ; )
...
..이글루에 감상을 쓰시면 이글루스인..(관계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