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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2  외딴집 / 미야베 미유키 (2)
외딴집 - 상 - 6점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북스피어
외딴집 - 하 - 6점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북스피어


주인공 바보 '호'와 마을의 공적이 된 '가가'라는 사람의 이야기.

모든 흉한 사건을 특정인의 탓으로 돌려 버리는 대중적인 심리에 대한 이야기로 읽혔다. 우부메의 여름에서 쿄코쿠도가, 어떤 사람이 나쁜 일을 하면 그 시점에서 거슬러올라가 과거가 형성된다고 말한적이 있다. 쭉 읽다보니 그 형성되는 과거 부분만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간에서 바보라고 말하는 주인공이 진짜 바보라기보다는 제대로 배우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도 사회가 가진 편견의 힘을 나타내는 것도 같고. 가가라는 사람이 사실 무슨 일을 했는지, 어째서 그런 일을 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저 대상을 하나 잡고 모든것을 덮어씌워 탓하기만 할 뿐. 모든 악을 대변하게 만들고 그리하여 죽게 만들었으니. 저 마을 사람들이 다음으로 탓할 사람은 호가 아닐까 하고 뒷이야기도 상상했다.

시대와 추리의 느낌이 잘 어우러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마치 추리소설의 구도를 먼저 잡고 거기에 시대의 옷을 입혔다는 느낌. 시대적인 여러가지 장치들이 나오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건 호와 가가님의 유대. 바보의 호에서 방향의 方, 보물의 寶로 이름을 고쳐 지어주는 가가라는 캐릭터가 계속 마음에 남았다.

사람들이 바보의 낙인을 찍은 호와, 만악의 근원(마치 악의 축-_-) 가가님이 친해질수 있었던건 결국 그 동질감은 아니었을까. 추리소설이라지만 추리보다는 <사회 속의 개인의 삶 - 시대편>으로 읽혔다. 다른 모든 미야베 미유키 작품들이 그렇듯이.

별이 세개인 이유는 모방범 이후로 왠지 미야베 미유키가 잘 안읽혀서.. 화차가 최고였던 것 같다.
아카쿠치바 전설 쪽이 좀더 취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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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2 19:11 2009/08/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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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I  2009/08/07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외딴집부터 읽어서 이거 너무 좋았어. 지하철에서 2권 마지막 읽다가 눈물흐를까봐 얼마나 생쑈를 했다구;;
    그리고 모방범, 낙원 이런거 읽어서 헉 -_- 이사람 이런 작가였구나 놀랐다니깐ㅋㅋ
    • mysticat  2009/08/10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읽기에도 TPO가 얼마나 중요한지 재삼 느낀다니까. 요새 내가 상태가 썩 안좋은것도 같고 ㅋㅋㅋ
      근데 미야베 미유키랑 나랑 별로 안맞나봐.;; 상태좋을때 다른걸 다시 읽어봐야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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