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되었다. 일년동안 증말 말 그대로 어딘가 구렁텅이에 빠져 있었던 듯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내 체감 시간은 한 3년 넘는거같아) 일년밖에 안 흘려서 아싸 조쿠나 라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그 밀도를 살아내느라 받은 스트레스를 버티고 살아남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적당히 묻어가는 인생이 얼마나 편한가에 대한 고찰과 왜 난 그렇게 못하나에 대한 고찰은 끝나지도 않고 해결도 안 되는 해였다.
무엇보다.......... 만나서 수다라도 떨어야 스트레스가 풀릴거 아냐. 근데 왜 시간이 안나. 미치는 줄 알았네 여러분 저 이제 중국어 잘 읽어요 ... 가 아니구나 소리내서 읽지는 못하는데 대충 무슨 말인지는 알게 되었어요. 물론 논문만. 인간을 굴리면 이렇게 되는구나. 굴림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읽는 법까지 공부하기에는 난 너무 벅찼어.
2010년이 이렇게 지나가고 서른 하나가 되었습니다. 철들고 안들고랑은 관계없이.. 그냥 일년이 지나가서 순수하게 기쁜데 내년도 올해랑 다를게 별로 없다는건 슬퍼.. 아. 방학때는 좀 별일 없이 놀고 싶은데.. 날 그냥 좀 내버려 두란 말이야! 뭐 이렇게 외쳤던 좀머씨 기분이 이제 이해가 된다..............
그래도 사람 만날 시간은 좀 있겠지 ㅠㅠ 돈황전 보러 가야지. 해피 뉴 이어. 살아가자 나님.
방학이 시작하고 눈 감았다 뜨니 방학이 끝나고 개학하고 눈 감았다 뜨니 이제 추석이라고 하네 이런.. 엄마 나의 삼십살이 이렇게 지나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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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주일을 살고 살고 또 살고.. 방학이 있긴 했었던 거야? 어흑 나의 중국어는 정말 느리게 늘고 있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소리내어 읽을수는 없는 현실에 절망. 나의 일본어도 정말 느리게 늘고 있죠.. 특정 단어만 소리낼 수 있는 현실에 또 절망 나의 영어는... 모르겠다 으앙
학교는 참 좋은 곳이예요 사고뭉치랑 닮은 아줌마도 들어와서 요새 그분이 생까는데도 열심히 인사하는 재미가 쏠쏠 ㅋㅋㅋㅋㅋ 둘의 대화는 우주를 느끼게 한다.. 정상인인 나님은 정말 너무 평범해 ㅋㅋㅋㅋ
돈 벌어서 등록금 넣고 제본하고 밥먹고 제본하고 밥먹고 제본하고.. 신이 내가 불쌍하다면 로또 당첨시켜 주지 않겠나 하고 소소한 바램을 품으면서 오늘밤도 이시간에 ..
괜찮아 오늘은 밤은 안샜잖아 >_<
놀고싶다.. 오늘은 상호대차 3권 도서관에 책신청 12권 그리고 PDF파일 찾아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안녕! 친구들아 내가 못노는거지 안노는게 아니란다 아으 모두 즐거운 추석!
어린이날을 기념하며 마음은 어린이 몸은 어른인 삐살 나님은 집에서 놀다가 문득. 약속을 잡고 나가서 놀면 과제를 안하고 놀았다!는 죄책감과 시간에 쫓기는 마음이 배가 되지만, 약속 안잡고 결국 집에서 뒹구는 건 보내는 시간이 똑같다고 해도 죄책감도 별로 없고 시간에 쫓기는 마음이 아주 조금만 생긴다는 걸 깨달았다. 유레카!
나도 살아야지.. 멍때리고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서 메신저로 놀다가 밥먹고 청소하고 와서 이제 정상적인 심리상태와 머리상태로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텍스트의 함의-_-가 읽어지는 걸 보면 .. 원래 오늘 중국어 번역 열장 다 마저 하려고 했는데! 데! 책상이 맘에 안들어 책상이 불편해 라는 핑계로 결국은 책상에 앉아서 놀고 있는 나 ㅋㅋㅋㅋ...